대구FC 직관, 우승 후보 김천상무 상대로 3대 0 완승(2024K리그)
2024 하나은행 K리그 1 27라운드, 대구 FC VS 김천상무
오늘은 K리그1 대구 FC의 홈경기 방문을 하였습니다. 대구 FC는 지난 전북현대와의 18라운드 3대 0 승리 이후 2개월가량 승리가 없었고 강등권인 11위에 위치하며 강등에 대한 공포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우승을 노리는 현재 순위 2위 김천 상무와의 경기였고 매 경기 치열한 티켓팅으로 매진이 이어지던 DGB대구은행파크는 매진을 하지 못한 채 빈자리가 여럿 보였습니다.
전반전
이날 경기 역시 전반전은 답답한 흐름 속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이미지를 본 것과 같이 양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하였지만 실질적인 공격까지는 이어지지 못하였으며, 관중들은 슛! 슛! 제발 슛! 을 외치며 답답함을 표하였습니다. 특히, 바셀루스의 몸놀림이 무뎠으며 답답한 전반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전
후반 시작 후 대구가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몸놀림은 가벼워졌고 전반전과는 다른 팀이 된 듯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김천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대구는 이대로 무너지는 듯하였지만 김대원의 슈팅을 대구 FC의 수호신 오승훈이 막아내며 대구는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김천의 코너킥을 막아낸 후 재빠르게 상대 골대로 쇄도하던 세징야에게 패스, 이를 마무리하며 세징야는 대구의 1,000호 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득점은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만 한다는 것을 여기서 증명해 낸 것 같습니다. 김천 상무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이 골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겠죠.
세징야의 대구 FC 1,000호 골을 축하하며 승리의 어깨동무 세리머니를 진행 중 정치인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며 대팍의 분위기는 더욱더 뜨거워졌습니다. 오랜만의 승리의 기운 덕분일까요? 관중들은 환호하였고 흥분하였습니다.
김천상무는 끊임없이 공격하였지만 따라가는 득점은 반칙으로 인해 취소되었고 옆 그물을 때리는 등 안 풀리는 날임을 증명하였습니다. 김천상무의 팬들은 팀이 지고 있음에도 힘을 내라 김천을 외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사불패의 정신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였고 경기 종료의 순간까지도 열심히 플레이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공격적이었던 김천상무에게 역습 축구의 DNA가 있던 대구 FC는 손쉽게 추가골을 터트리며 3대 0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후 포즈난과 그 겨울을 부르며 도파민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대구 FC의 팬들은 오랜만의 대승에 추가골을 원하였고 대구FC의 간판스타 고재현의 교체 투입 시 큰 환호를 보내며 그의 투입을 환영하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음에도 오승훈의 빛나는 선방을 앞세운 대구는 김천상무라는 대어를 잡으며 대전을 밀어내고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한 계단 위 인천유나이티드와 승점 1점 차까지 추격하며 강등권 탈출이라는 목표를 다시 쫒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구 FC의 엘도라도를 들으며 이날 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후
경기 후 구단 MD샵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강아지 옷뿐만 아니라 핫했던 K리그 파니니카드, 그리고 다양한 굿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경기를 한 후여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유니폼을 구매하며 입가의 미소가 크게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 직관의 묘미, 그리고 나의 팀을 응원하는 이유 아닐까요? 애증의 관계 마냥 이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 주가 행복하기도 우울하기도가 결정되는 것이 우리 팬의 입장이지만 매번 패하고 경기력이 안 좋더라도 끝까지 경기장을 찾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우리 K리그의 팬들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다음에도 더 즐거운 K리그 방문기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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